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이지만, 캠핑을 함에 있어서는 친숙해질 수밖에 없는 곳이 일본입니다. 우리나라보다 앞서서 캠핑문화가 발전했고, 또 지역특성상 난로와 같은 난방용품의 품질에 많은 공을 들였으며, 실용적이고도 아기자기한, 고품질의 다양한 캠핑용품이 한 데 모여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브랜드는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DOD입니다.
흔히들 캐릭터 로고 때문에 토끼 마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 일본에서도 그렇고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유명한(비싼) 일본 브랜드는 뭐니뭐니해도 스노우피크(Snowpeak) 입니다. 그 스노우피크 출신의 장인이 만든 브랜드가 '제인아츠'이며(제인아츠는 최근에 한국에도 정식 납품을 하고 있습니다.), DOD는 그보다는 가성비에 중점을 둔, 실용적이지만 정말 캠퍼(특히 여심..)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아기자기함'에 포커싱을 잘 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DOD는 ‘Do One's Duty’의 약자라고 합니다. '자신의 임무를 다하다'라고 직역할 수 있는데, 그마만큼 정체성이 확실합니다. 가령 스노우피크가 헬리녹스라면, DOD는 카즈미 정도로 분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본 내에서도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로 인기 있는 브랜드라고 하네요.. 가마보코 텐트의 경우에는 한국에서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여타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DOD 또한 캠핑에 필요한 거의 모든 품목의 제품들을 취급합니다.
[텐트] : 크기 순으로 몇 가지
후카즈메, 캥거루, 와가야노, 키노코, 파이어베이스, 가마보코
[타프] : 크기 순으로 몇 가지
이츠카노, 치즈, 키노코(번외)
[기타] 저의 관심 위주로
키친테이블, 스고이스체어, 지미니 워터탱크, 쿠라조백
DOD 제품들의 모양적 디자인도 다채롭고 특색이 있지만, DOD 용품을 사게되는 가장 큰 요인은 아무래도 특유의 색감에 있는 것 같습니다. 탄(Tan)색인데, DOD만의 오묘하고도 연한 색감이 특별합니다.
이러하다보니, 한번 DOD 제품에 입문하게 되면, 깔맞춤을 위해서라도 다른 제품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 가마보코-치즈타프 조합
- 키노코 텐트-타프 조합
- 와가야노(후카즈메)-이츠카노타프 조합
이렇게 구성을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DOD로 일체감을 챙기고 싶어집니다.
저희는 상기 DOD 제품 중에, 이츠카노 타프와 쿠라조백, 추가로 웨건(+상판)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느끼는 점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데도 품질은 나무랄 데가 없다는 점입니다. 보다 정확히는, 딱 필요한 만큼의 구성과 품질을 담보합니다. 면혼방(T/C) 제품(가마보코 솔로 등)도 제조하기에, 캠핑에 입문하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DOD 매장은 성남에 시그니쳐9이란 이름으로 카페와 함께 운영되는 캠핑매장이 있고, 부산 해운대에도 매장이 있습니다. 롯데아울렛 광교점에도 입점해 있다고 하며, 최근에는 대전 신세계백화점에도 입점하여, 저로서는 매우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수량이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고릴라캠핑에서도 DOD 제품을 취급합니다.
캠핑을 함에 있어서 디자인과 색감.. 즉 예쁘고 감성적이면서 아기자기한 캠핑을 원하신다면, DOD를 한 번 유심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토끼의 증식은 막을 수가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