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리단길에서 발견한 우동의 참맛
이번 여름 휴가의 마지막은,
일식으로 장식합니다.
이유는, 아드님께서 우동을 외쳤기 때문.
그래서 어제 지나온 황리단길에서
얼핏 찾아봤었던 일식집들을 물색합니다.
그 중에서 차로 갈 수 없는
골목에 숨겨진,
보석같은 우동 맛집, '쿠우동'을 발견합니다.
ㆍ영업시간 : 금~수요일 11시 ~ 21시
(매주 목요일 휴무)
자가제면 우동 전문점으로,
주문 즉시 16분을 기다리라고 안내합니다.
(면 삶는 시간)
기다림의 끝에는
정말 탱글탱글하고 쫀쫀한 면의 식감이
온 가족 모두를 환영합니다.


[한옥거리에 어우러진 일식당]
황리단길에 이어지는 한옥의 멋스런 자태 속에
일식당의 느낌도 썩 잘 어울립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미니멀리즘에 가깝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깔끔하면서도
여백의 미가 곳곳에 자리하여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대로변에 자리하지 않아
숨은 곳을 찾아가는 느낌입니다.
'왕가탕후루'와 '계림규동'을 지나갑니다.



[면으로 승부하는 본고장의 맛]
저의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일본의 본토에서 제대로 된 '사누끼우동'을
먹어 보는 것입니다.
※ 사누끼우동(さぬきうどん)은 일본 시코쿠섬
가가와 현에서 유래한, 아주 쫄깃한 식감의
면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우동입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어느 정도
소원풀이는 한 것 같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4가지
(어른2 아이2에 당연 4메뉴..?)
- 냉우동 : 토리텐붓카케 (닭다리살 튀김우동)
- 온우동 : 명란앙카케 (계란우동),
덴푸라우동 (튀김우동), 니쿠우동 (소고기우동)



개인적으로는 냉우동에 쯔유를 부어먹는
붓카케(ぶっかけ) 우동이 단연
면의 부드러우면서도 탱글하고 쫀득한 식감을
온전히 느끼기에 최고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한 끼]
쯔유와 육수의 간도 적절해서
특히나 아이들이 잘 먹었습니다.
튀김이나 고기보다도
면을 먹는것 자체를 즐기네요.
한 가닥이 엄청 길다 보니
아이들에게 숟가락에 엊어서
한 가닥씩 먹였습니다. ㅎㅎ
더운 여름날이기도 해서 특히나
냉우동의 감칠맛이 강렬했던 듯도 합니다.
경주에 와서, 황리단길에 와서
그저 우동의 면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쿠우동이 제격입니다.
쿠우동(食うどん) = 食う(먹다) + うどん(우동)
경북 경주시 포석로1068번길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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