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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의 집밥

김밥 한 줄 말았다가 엄마의 위대함을 깨달았습니다

by 쟌결 2026.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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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말아본,
아빠표 마구마구 김밥

 

정체모를 김밥 한 접시 완성

 


 
오늘 하루 아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챙겨줄,
저녁메뉴를 고민합니다.
 
아이들이 먹기에(내가 먹이기에)
무엇이 가장 용이할까 찾아보던 찰나,
유투브에 김밥들이 지나갑니다.
 
음.. 그런데 김밥은 여태까지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는데..
 
어렸을 적 엄마가 싸주신 김밥이나
마나님께서 아이들 도시락에 싸주던
김밥을 맛있게 먹어본 기억 뿐인데..
 
그래도 어떻게든 되겠지!
야심차게 도전해 봅니다.
 


 
우선, 컨셉이 중요합니다.

퀄리티는 일단 따지지 말고,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자.

 
냉장고를 열고, 활용처가 애매한
그런 것들을 몇 개 꺼내 봅니다.
 

그리하여 엄선된 식재료

 

 
우선, 지난번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요리 체험을 하고 남은 코울슬로와
다진 피클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렇다면 단백질은?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미니 떡갈비가 있군요.
 
그래도 이렇게만 하면 심심할 듯 하니,
계란 지단 정도는 있어야지 싶습니다.
 
그러나 지단은 또 식상하니깐,
무려 호텔식 스크램블에그를 만들기로 합니다.

마침 좋은 버터도 있고 말이죠.

 


 
우선 김밥 만들기의 기본 메커니즘을
떠올리며 차근차근 만들어 봅니다.
 

1. 김밥용 밥 만들기

- 햇반을 데우고,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하고,
여기서 중요한데, 식초+설탕을 한스푼씩 넣습니다.
이래야 밥이 잘 뭉쳐지고 퍼지지 않는다네요.

참깨 또한 빠질 수 없죠.

 
 

2. 속재료 만들기

- 코울슬로와 피클은 완제품이므로 패스

지금 보니 그냥 핫도그를 만들걸 싶네요..

 
 
- 떡갈비는 노릇하게 구워서 길게 자르고,
계란은 스크램블로 만들어 놓습니다.
 
※ 계란은 버터로 익히면서 다 익기 전에
오밀조밀 안으로 모아 줘야 호텔식이 된답니다.

음 뭐가 잘못됐지... 저거 오믈렛 아닙니다.

 


자아... 대망의 김밥 말기

 
만들면서도 느꼈지만,
과정이 아무리 좋아도 마지막에 망하면
완성된 요리라 할 수가 없습니다.
 
김밥 말기의 절차를 다시 되뇌어 봅니다.
 

1. 일단 밥을 얇게 편다.

(요리용 장갑 필수)
 

2. 재료들을 안쪽에 올린다.

 

3. 모양 잡으면서 말고,
김발로 꾹꾹 누른다.

 

도저언!!

 

왼쪽이 처음, 오른쪽이 두번째 김밥인데..

 


 

?? : 김밥 터지겄슈~!

 
무엇이 잘못된 걸까요?
 
일단 밥 양이 부족하고,
재료가 너무 많았습니다.
 
재료들에 수분도 많다 보니
나중엔 김이 젖는 느낌..
 
그래도 어쩝니까. 만들었으니 잘라는 봐야지.
 

최대한 안터지게 조심조심..

 


 
그래도 최대한 참기름 바르고
깨도 뿌려가면서 플레이팅을 해봅니다.
 
다행히 아이들도 자못 신기해(?) 하면서
먹기는 잘 먹어 주네요.. ㅎㅎ
 
우당탕탕 김밥 만들기
가까스로 성공...은 아니고 경험 완료 입니다.
 
그래도 분명 다음에 하면
김밥 하나 잘 말 수 있을 겁니다. (아마도)
 
아이들 김밥 만들어 주시는
이 세상의 어머님(때로는 아버님) 존경합니다.
 

어머니 감사했습니다.
이제라도 효도하겠습니다.

 

김밥 터지니 내 속도 터지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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