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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랑 맛집

제주의 노을과 함께한 내도바당 고등어회와 한라산 한 잔

by 쟌결 202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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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왔으면 역시
고등어회를 먹어야 하지요.

어느덧 2박 3일의 제주 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만찬의 시간입니다.

 

갈치도 있고, 흑돼지도 있지만

그래도 역시 육지의 참치 부럽지 않은

고등어회가 생각이 납니다.

 

그렇게 찾은 곳은

제주공항과도, 그랜드하얏트 제주와도

차로 10분 거리의 제주 북쪽 바닷가에 위치한

'내도바당' 입니다.

 

바당이라니, 폭삭 속았수다가 생각나는군요.


[내도바당]

제주 제주시 내도중길 9-7

매일 11시 ~ 22시 영업

매주 일요일 휴무

 

첫인상도 그렇고

저녁 시간에 이곳을 찾은 이유 중 하나는,

석양을 바라보며 한 잔 할 수 있다는

그 낭만을 위함이었습니다.

시작되는 노을 한 번 보고 소주 한 잔.


다행히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웨이팅은 없고 한산합니다.

오래된 정감 있는 식당의 그 느낌

 

우선 성인 3명이 먹을 구성을 찾는데,

고등어 1마리는 일단 고정입니다.

 

다만 쥐치도다리가 메뉴에는 있지만,

이 날은 없다고 하네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럭 1kg를 선택합니다.

 

아차차, 그리고 잊지 말고 고등어밥을 주문합시다.

먹는 방법 예습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선 바로 나오는 밑반찬과 함께

위장과 목을 예열합니다.

 

특히 저 양파 고추 간장 소스

딱 봐도 훌륭한 맛의 조력자로 보입니다.

밑반찬은 심플합니다. 막장과 초장도 우선 세팅.


드디어 등장한 주인공을 영접합니다.

고등어 모양 그대로.. 로 나오는군요.

누가 봐도 고등어 1마리입니다.

 

함께 나온 고등어밥은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톳인지 해조류를 가미한 듯 보입니다.

 

뒤이어 나온 우럭도 푸짐합니다.

접시 공간을 위해 일부 고등어를 옮겼네요.. 그 전에 찍을걸.

 

이제부터 고등어회 먹는 법이 진가를 발휘합니다.

 

제주도에서 특히 고등어회가 유명한 이유는,

우선 고등어가 많이 잡히는 서식 환경에다

잡힌 뒤 곧 죽는 고등어를 살아 있는 채로

유통,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 결합되었고,

 

특히 제주에서의 비법(?)과도 같이

보편화된 먹는 방법에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이 아니라,

고등어의 기름진 고소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김과 밥, 간장소스(양파 등),

묵은지 또는 상추와 곁들여 먹습니다.

 

육지에서 온 저희들을 위해

식당 사장님께서 하나하나 시범을 보여주십니다.

그렇게 완성된 한 쌈.

가히 완벽한 조합입니다.

 

마운자로를 맞은 지금에 와서도

군침이 고이네요..

 

고등어회 전부를 거의 저렇게

김에 싸서 먹은 것 같습니다.

참치 뱃살 부럽지 않은 고소함

비린내 하나 없는 부드러움입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매운탕도 이거 뭐

고기국물과 다름없는 진함이군요.

매운탕은 우럭으로 나왔습니다.

 

칼칼하고 얼큰한 국물과

꽤나 살이 많이 들어간 우럭이

한라산 소주를 거침없이 들이키게 합니다.

 


 

제주에서의 매 끼니가

거를 타선 하나 없는 주인공들이군요.

 

이렇게 노을과 함께 한 고등어회와

소주 한 잔이 제주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그윽한 노을 한 스푼과 감성에 젖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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