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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모든것

강염버너 추천, 미니멀웍스 듀얼 파워스토브D 사용기

by 쟌결 2024. 9. 1.
캠핑에서 꼭 필요한 것, 음식을 해 먹기 위해서는 버너가 없으면 안될 것입니다.

 
거치대와 화구만 있는 소형버너부터 LPG(프로판 가스) 가스통을 사용하는 대형 해바라기버너까지.. 그 크기와 종류부터 매우 다양합니다. 
 
사실 캠핑을 하면서 이소가스를 처음 써봤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부탄가스가 익숙한데, 지금에 와서 보니 오히려 캠핑할 때는 이소가스가 익숙하고 또 뭔가 야외에서는 자연스럽습니다. 보다 자세히 알아보니 두 가지 연료는 아래와 같은 차이가 있습니다.
 

[부탄가스]

  • 쉽게 구할 수 있다(슈퍼에서도..)
  • 열에 약함(여름에 쉽게 폭발) 
  • 추위에 약함(비점인 0.5℃ 이하로 내려갈 경우 연소가 어려움)

 

[이소가스]

  • 높은 압력으로 납작한 용기
  • 비점이 낮아(-10~17 ℃) 겨울에도 연소가 원활
  • 가격이 비쌈..
  • 나사식연결로 랜턴 등 활용 가능

 
추위에 강하다는 점 때문에 이소가스를 쓰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뭔가 이소가스가 받침대로 쓰기에도 좋고, 이를 활용한 다양한 감성템(랜턴 등)이 있기에 더욱 찾게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캠핑을 위한 버너 중에 우선 종류를 한정하고 들여다 보겠습니다.
 

  • 이소가스를 사용한다.
  • 그리들, 불판 사용을 위해 화구가 넓어야 한다.
  • 위와 같은 이유로 화력이 강하면 좋겠다.
  • 야외사용을 위해 단독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

 
이렇게 선택의 폭을 좁혀 보자면, 결국 '강염버너'로 귀결됩니다.
 
강염버너는 아무래도 스노우피크의 강염버너가 익숙할 것 같습니다. 저희도 지카로테이블을 사용하다 보니, 설봉제 한정으로 지카로+강염버너를 판매할 때 참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가격이 상당합니다.
 
이소가스를 사용하는 해바라기 버너도 있습니다. 사이끼리 스텔라버너, 트루버 사하라프로 등과 같이 말 그대로 해바라기 모양의 짱짱한 버너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수납을 감안했을 때 너무 크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최종 제가 픽한 아이템은, 미니멀웍스(Minimal Works)의 '듀얼 파워스토브D' 입니다.
 
미니멀웍스는 일본 브랜드로, 텐트로 보자면 알베르게, 아고라쉘터 등이 친숙합니다. 그 미니멀웍스에서 기존에는 '파워스토브W'를 만들었는데, 그 업그레이드 버전이 파워스토브D입니다.
 
가장 큰 특징이자 구매를 결정하게 된 차별성은, 듀얼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화구가 안쪽, 바깥쪽 두 개의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들을 사용할 때 흔히 느끼는 점은, 가운데 안쪽만 가열이 된다는 점입니다. 열 전도율이 높지 않다 보니 가장자리와 온도 차이가 상당하게 됩니다. 길게 정형된 삼겹살을 구울 때 가장 많이 느끼게 되더라구요.. 두 개의 화구의 열을 조절하는 재미도 있고, 나중에 주물로 된 그리들을 사용하게 되더라도 높은 화력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가스 연결부에 두 개의 점화스위치와 화력조절나사가 있으므로, 미세하게 조절하면서 사용하면 됩니다.
 


 
 
이러한 파워스토프D를 저희는 두 가지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최근 드디어 연결해 본 네 개의 다리를 이용한 단독사용입니다. 다리는 각각 연결하며 3단으로 높이조절이 가능합니다. 최대 높이인 3단으로 했을 때에는, 의자에 앉아서도 적당한 높이로 요리를 하기 매우 편했습니다.
 

타닥플러스와 높이가 딱 맞아서, 화구 세팅이 딱 맞았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입니다. 버너 하부에 이소가스를 거꾸로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가 있습니다. '액출식'으로 사용할 때 필요한 것인데, 함부로 시도할 경우 불길이 확 치솟아 화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 경험입니다.)
평소에는 저 긴 가스 연결부를 통해 이소가스를 바닥에 놓고 사용하고, 이소가스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에만 안전하게 사용해야겠습니다.
 

저렇게 거꾸로 매달면, 가스 분출량과 화력(불길)이 어마어마합니다.

 
 
 
다른 하나의 활용법은, IGT테이블에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N.I.P의 제품인 파워스토브D 전용 IGT플레이트를 활용하면, IGT 1유닛으로 딱 맞게 올려 놓을 수 있습니다. 이 때에는 다리도 필요없고, 40cm 로우세팅 기준으로 그냥 바닥에 이소가스를 놓고 써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저희는 지카로에 주로 활용, 버너가 커서 잘 어울립니다.

 
 
 
또한 한가지 옵션으로, 저는 위 N.I.P에서 파워스토브D 전용 가방도 구매하여, 이소가스통과 함께 수납하여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가방 위에는 다리를, 안쪽에는 버너와 옆에 이소가스는 세로로 2줄이 들어갑니다. (작은사이즈 4개, 큰사이즈 2개)

 
 
 
각양각색의 다양한 버너와 무궁무진한 활용법이 있겠지만, 메인버너로서 단독 사용이 가능한 강염버너는 하나쯤 있어야 합니다. 불멍, 직화 화로대 사용과 더불어 캠핑의 꽃이 아닐까요.. 
 
IGT테이블에도 알맞게 수납되면서 직관적으로 사용 가능한 파워스토브D를 두 번 추천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