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캠핑의 모든것

대전 근교 캠핑장, 동학사힐링캠핑장 후기

by 쟌결 2024. 9. 3.
이번 주말도 야외컨텐츠를 기획, 아이들과 함께 캠프닉을 할지언정 캠핑장을 예약합니다.

 
당일 밤에 돌아올 경우를 대비하여 대전에서 최대한 가까운 곳 위주로 검색, 공주 동학사 인근에 자리한 '동학사힐링캠핑장'을 찾게 됩니다.
 

 
 
예약은 네이버예약도 가능하며, 캠핏에서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https://www.camfit.co.kr/camp/65d01c9eaa83d8001ecd65f9

막힘없이 캠핑가자, 캠핏

하나되는 캠핑 정보로 전국 캠핑장을 가장 쉽고 빠르게 예약 | 캠핑 예약, 캠핑 정보 추천까지 모두 한 곳에서

camfit.co.kr

 
※ 매달 1일 오전 9시에 다음달 예약이 오픈됩니다.
 

  • 기준인원 : 성인2, 어린이2, 최대 5인
  • 입ㆍ퇴실 : 오후 2시, 오전 11시
  • 매너타임 : 오후 10시, 오전 7시
  • 샤워시간 : 오전 7시~오후 10시
  • 전기허용 : 600W 이하
  • 특이사항 : 반려동물 불가
  • 이용요금 : 주말기준 7~9만원

 
방문인원은 사전예약 없이는 불가라고 되어 있으나, 저희가 갔던 이번 주말의 경우 예약이 적어서인지 방문객도 허용해 주셨습니다. 잔디를 보호하기 위해 화로대 사용시 개수대 옆에 있는 보호 받침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저희는 깜빡하고 그냥 사용했네요.. 그래도 타닥플러스 화로대 자체가 받침대 다리가 있는 제품이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대전에서 길을 떠날 경우에는, 특히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저희는 세종시 쪽으로 잘못 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캠핑장에 다다르는 길은 언제나 설렙니다.

 
 

푸른 하늘과 초록 잔디가 기다립니다. 알프스 같네요..

 
 
동학사힐링캠핑장의 가장 큰 특색은, 모든 사이트가 '잔디' 사이트라는 점입니다. 그동안 파쇄석만 다니다가 사이트 자체가 잔디인 곳은 처음 경험했습니다. 
 
총 29개의 사이트가 있으며, 아래 배치도와 같이 구성되어 있는데, 사이트 간격은 그래도 좁지는 않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C구역에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맘껏 놀 수 있었습니다. 사이트를 선택할 때 주의 깊게 봐야 할 사항은, 사이트옆 주차가 가능한지 여부입니다.
 
캠핏에서 예약을 위해 사이트를 보다보면, '텐트 옆 주차 가능'으로 되어 있는 곳은 사이트 옆 주차가 가능하지만, 나머지 사이트의 경우는 구역별로 지정된 곳에 주차를 해야 합니다. 아예 구획이 나뉘어 있거나 멀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사이트 옆 주차가 편합니다. (특히 요즘같은 더운 여름에는..)
 
 

 
 
 
우선 피칭을 하기 전에, 사이트를 전체적으로 둘러봤습니다.
 

전체적으로 광활한 잔디밭입니다.

 
왼쪽으로 A구역, 오른쪽으로 B,C(R)구역이 자리하고 있는데, 가운데에는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매점이 있습니다. 개수대에는 수세미와 주방세제가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아주 쾌적합니다. 옆에 주인집 어르신들의 집으로 보이는 주택이 있습니다. 다만 매점은 소규모로 운영되어, 물품이 많이 있지는 않습니다. 사전에 장을 충분히 봐서 오는 것을 추천드리며, 키오스크가 있다거나 전자결제가 안돼서, 계좌이체를 해야 하는 점이 사알짝 불편하긴 했습니다..
 

왼쪽이 매점, 오른쪽이 주택입니다.

 
 
그러고보니 별도 체크인을 깜빡했는데, 사이트에 도착하니 캠지기님이 오셔서 쓰레기봉투와 함께 안내를 해주십니다. 저희는 이번에 B3 사이트를 예약하였고, 사이트 바로 옆에 주차가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가운데에 느티나무가 있는 것도 오히려 느낌있었습니다.

 
 


 
 
바로 타프부터 피칭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타프는 헬로스 옥타타프! 데저트탄 컬러가 잔디와 잘 어울립니다.
 

사이트 배치를 위해 우선 쫘악 펼쳐보았습니다.

 
 
사이트 중간에 성모상이 있습니다. 캠지기 주인어르신들께서 독실한 카톨릭신자이신가 봅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성호경을 긋습니다.

 
 
 
얼마전 개시한 캠빌 고동텐트를 후딱 피칭하고, 세팅을 마무리합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탄색상의 타프와 텐트가 그야말로 깔맞춤입니다.
 

함께한 텐트는 고동텐트! 아드님께서 도와주시니 훨씬 수월하군요.

 
 
 
영혼의 단짝과도 같은 지인 가족을 초대하여 신나는 캠핑을 만끽합니다.
 

 
 
하루저녁을 보내면서 느낀 캠핑장의 소회입니다. 정확히는 잔디 사이트를 제대로 경험한 후기를 적어 봅니다.
 
1. 우선은, 사이트 풍경이 너무 예쁩니다. 
→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그럴싸합니다.
 
2. 놀이터가 없고, 아이들이 놀만한 컨텐츠는 잔디밭이 유일합니다.
→ 근처에 계곡이 있다고 들었는데, 가깝지는 않은듯 합니다. 캠지기님이 차로 가야 한다고 알려주시더군요.
 
3. 의외로 팩다운할때 땅이 빡빡합니다.
→ 파쇄석보다 쉬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질긴(?) 느낌입니다. 
 
4. 벌레가 많습니다.
→ 아무래도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이 더욱 다가옵니다.
 
5. 습기가 상당합니다.
→ 밤이슬이 특히 많은듯 하고, 캠핑기어들이 다 약간씩 젖게 됩니다.
 
6. 그늘이 부족합니다.
→ 광활한 잔디밭이 너무 예쁘지만, 반대로 햇빛을 피할 곳이 없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여름보다는 가을-겨울에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요즘 날씨에는 아무래도 체력적 부담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주말임에도 예약이 수월했던 것 같기도 하네요..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쯤은 잔디밭에 피칭되어 있는 캠핑용품들을 눈에 담아 볼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값어치가 있습니다. 준비를 꼼꼼히 하고, 잔디에 최적화된 세팅으로 다음에 이용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