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에는 냉면이, 일식엔 소바(そば)가 있지요.
평양냉면과 비슷하게 툭툭 끊기는 메밀면이지만, 면이 좀 더 굵고 탄력이 있습니다.
직장인의 허기진 점심을 달래기에 충분한, 소바집이 있습니다.
대전 유성구 내 전민동, 관평동, 더 나아가서는 원촌동이나 신탄진 부근에서도 충분히 방문할 수 있는 거리에 '삼동소바' 테크노점이 자리합니다.
- 위 치 : 대전 유성구 엑스포로 628 1층(탑립동)
- 연락처 : 042-932-7666
- 영업시간 : 화요일~토요일 11시~20시
(브레이크 : 15시~17시, 라스트 : 19시 30분)
※ 일요일, 월요일 휴무
- 한적한 곳이라 주차공간이 많습니다.
- (그래도 점심에는 꽉꽉 찹니다.)
- 대기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 좌석은 모두 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아기의자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사실 삼동소바는 숨은 맛집은 아니고, 체인점이 많습니다. 서울 청담동 본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걸쳐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1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고 하네요. 또한 삼동소바(三洞蕎麥) 자체가 일본의 전통 음식 중 하나하고 합니다. 주로 신주쿠 지역에서 유명한 소바로, 면과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반찬과 국물이 특징이라는데, 여기 매장에도 통용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아무튼, 주변 근처에 딱 떠오르는 소바집이 없어서인지, 깔끔한 단독 건물에 도로변 넓게 구성된 주차면과 대기장소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거의 매번 점심에는 족히 30분 이상 대기시간은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지점도 비슷한 상황인지 궁금하네요..
저희는 얼마전 평일 11시 50분쯤 식당에 도착했는데, 웨이팅을 걸어 놓은 후 3~40분 정도 기다린 듯 합니다.. (앞에 10팀 남짓)
식당 내부가 막 넓지는 않다보니, 회전이 그리 빠르지 않은 이유도 있습니다.
여기서 이번 포스팅의 핵심입니다.
무작정 가셔서 기다리지 마시고, 스마트폰 앱을 활용하시면 편합니다. 캐치테이블 앱을 설치한 후 삼동소바를 검색하셔서 온라인 웨이팅을 등록하면 됩니다. 점심 또는 주말 끼니를 이곳에서 해결하고자 한다면, 미리 계획적으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줄어드는 대기인원을 보면서 느긋하게 도착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인기와 웨이팅 덕분에, 주말에는 최초 주문 이후 추가주문을 받지 않습니다.
(미리 심사숙고하여 후회를 남기지 마세요)
메뉴는 소바(자루, 비빔)를 기본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누끼 우동과 돈까스가 있으며, 떡볶이와 튀김류의 사이드 메뉴도 다양합니다. 저희는 두 명이서 이 날 삼동정식(소바+돈까스)과 우동, 삼동떡볶이(국물떡볶이)를 주문했습니다. 적어 놓고 보니 많이도 먹었군요..
소바는 면도 적당한 탄력으로 식감이 좋았지만, 역시 소바의 핵심인 쯔유의 매력이 일품이었습니다. 많이 짜지도 않으면서(그냥 들이켜도 될 정도) 가쓰오부시의 풍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돈까스는 뭐 웬만하면 실패가 없지요.
특히 국수라고 봐도 될 만큼 길게 가락으로 되어 있는 국물떡볶이도 매콤달달하니 맛이 있었고, 사누끼 우동 또한 제가 좋아하는 충분한 쫄깃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요즘같이 더운 여름날, 직장생활에 지쳐 있다 한 숨 돌리며 맛있는 점심을 먹고 싶을 때 ,딱 간편히 일식 소바나 우동이 생각날 때, 기대하고 예상했던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웨이팅이 있음을 꼭 감안하고 미리 앱을 활용하여 알찬 점심시간을 보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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