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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모든것

코베아 터널텐트가 코스트코에.. 입문용 텐트 추천 "기가스640"

by 쟌결 2025. 4. 20.

 

주말에 모처럼 장을 보기 위해 코스트코에 갑니다. 이번에 간 곳은 코스트코 세종점.

 
여느 때처럼 갖가지 식재료와 생필품들을 둘러보는 와중에 역시나 캠핑용품 코너를 그냥 지나칠 수 없기에,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한창 유행하고 있는 꾸버스훈제박스도 카트에 넣으면서 캠핑체어와 테이블들도 둘러보는 와중에, 천장에 걸려 있는 텐트들을 발견합니다. 
 
아 이 때 사진을 찍어 놓는 걸 깜빡하는 바람에.. 현장감을 전달하지 못해 매우 아쉽군요..
어쨌든, 이날 처음 천장에 주렁주렁 텐트가 걸려 있던 것을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뭔가 익숙한 실루엣을 발견했는데,
처음엔 코베아의 그 유명한 고스트 시리즈, 특히 고스트팬텀과 매우 흡사한 모습이기에 팬텀이 왜 여기에 있지?? 하고 멈춰 서게 되었습니다. 텐트의 이름을 바로 발견 못하고 재원만 봤을 때는 또 길이와 폭이 640cm X 350cm라고 하길래 이건 진짜 팬텀인가 보다 했습니다.
 
그런데 가격을 보니?? 549,000원입니다.
옆에 써있는 이름을 보니 '기가스640'이라고 합니다.

 

https://www.costco.co.kr/SportsFitnessCamping/Camping/TentsShelters/Kovea-Gigas-Tunnel-Type-Tent/p/667376

 

코베아 기가스 터널형 텐트 | 코스트코 코리아

즐거운레저, 아웃도어 라이프의 가치를 만듭니다 1982년에 설립한 코베아는 대한민국 최초 야외용 가스버너를 비롯하여 텐트, 코펠 등 다양한 아웃도산업의 상품들을 생산, 판매하면서 독보적인

www.costco.co.kr

 

 

이건 코베아와 코스트코가 제휴를 맺어 고스트 라인 텐트를 보급형으로 내놓은 건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런 혜자를 이제야 알았다는 충격에 빠지면서.. 돌아오자마자 자세히 비교해 보았습니다.

 


 
 
우선 국산 캠핑브랜드의 전통의 강호이자 든든한 국밥같은 코베아(KOVEA)는, 1982년 설립되어 실용적이고 믿을 만한 캠핑용품들을 제공합니다. 특히 위에 언급한 리빙쉘 텐트로서 고스트 시리즈네스트 시리즈 등이 유명하고, 특히 '구이바다'가 참 익숙합니다.
 

네스트W(카키), 구이바다L

 
 
그 중에서 제가 재작년 리빙쉘 텐트를 알아보면서 무던히도 고민했던 것은, 너무나도 가볍고 쉬우면서도 동급 터널형 중 가장 폭이 넓은 '고스트 팬텀'이었습니다.
 
제가 계속 리빙쉘 텐트의 ''을 강조하는 것은, 캠핑을 다니다보니 인원수에 따라 중요한 것은 길이보다도 폭이라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어른2, 아이2인 4인가족 기준으로 폭 4m급이 가장 쾌적하고 편했습니다. (랜드락 등)
그러나 터널형 텐트를 이 기준으로 보면 결국은 노스피크의 퍼시픽오션(640cm X 415cm)으로 귀결되는데, 설치 매커니즘은 단순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너무 무거울 것 같습니다. 부피도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겠구요. (텐트 26kg, 폴 18kg)
 
가마보코3M은 폭이 300cm이고, 그렇다고 가마보코3L은 퍼식이와 마찬가지로 무게와 부피가 점프합니다. 이번에 신형이 나와서 정말 너무 경험해 보고 싶은 헬스포츠의 '씨커 발할'도 길이는 7m가 넘지만 폭은 3m가량이다 보니, 조금 고민이 됩니다.
 
결국 제가 들여온 지프의 실베스터2 텐트도 정말 무난한 텐트이지만, 폭이 350cm으로 난로와 테이블을 놓으면 지나다기기가 살짝 불편합니다. 물론 꽁냥꽁냥 불편한 것이 캠핑의 매력이긴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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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고스트팬텀은 폭은 350cm이지만, 그를 압도하는 장점은 바로 엄청나게 가벼운 무게로 인한 피칭, 철수, 수납의 실용성 끝판왕이라는 점입니다. 고작 17kg..
 
그런데 이와 너무나 흡사해 보이는 텐트가 떡하니 코스트코에 걸려 있다니 말이지요..
 
 


 

얼른 고스트 팬텀, 고스트 플러스, 기가스 640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왼쪽) 고스트 팬텀, (오른쪽) 고스트 플러스
기가스 640

 
 
[크기] 길이, 폭, 높이 (cm 기준)

  • 고스트 팬텀 : 640 X 350 X 205
  • 고스트 플러스 : 640 X 315 X 205
  • 기가스 640 : 640 X 350 X 205

 
* 이너텐트

  • 고스트 팬텀 : 220 X 300 X 185
  • 고스트 플러스 : 240 X 280 X 185
  • 기가스 640 : 240 X 330 X 190

 
[무게] 본체, 이너, 폴 전체

  • 고스트 팬텀 : 17kg
  • 고스트 플러스 : 16kg
  • 기가스 640 : 18kg

 
[재질] 본체 및 이너 스킨, 폴

  • 고스트 팬텀 : 나일론, 폴리, 듀랄루민
  • 고스트 플러스 : 나일론, 폴리, 듀랄루민
  • 기가스 640 : 폴리, 폴리, 듀랄루민

 
텐트 구성에서의 차이는, 고스트 팬텀은 메쉬와 외부 스킨이 두 겹으로 되어 있으나 기가스는 한 겹이라고 하네요.
재질이 나일론과 폴리라는 차이로 인해 텐트 스킨의 질감은 확실히 차이가 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공식홈 기준)
 

  • 고스트 팬텀 : 1,450,000원(탄)
  • 고스트 플러스 : 1,180,000원(챠콜)
  • 기가스 640 : 549,000원(포레스트 올리브)

 


 
 
단언컨대 저는 만약 미리 코스트코에 이렇게 가성비 좋은 코베아의 텐트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무조건 이걸로 시작했을 것 같습니다. 색상도 애쉬 그레이와 같은 밝은 느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느끼는 것이지만, 피칭하는 재미도 캠핑의 묘미이지만 설치가 편하면 캠핑 자체를 체력을 보존한 상태로 잘 즐길 수가 있습니다. 똑같이 생긴 폴대 4개 그냥 끼워 놓고 뒤쪽에 팩 2개 박고 일으키고 당겨서 앞쪽에 2개만 더 팩다운하면 끝인 터넡텐트의 강점은 정말... 바람 많이 부는 날에는 안 가면 그만입니다. ㅎㅎ
 
이 밖에도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가성비 좋은 캠핑용품들이 많으므로, 이제 캠핑에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기가스 640 정말 매우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