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떠나기 위해서 꼭 거쳐야 하는 난관,
바로 짐싸기에 이은 '짐 옮기기'입니다.
유투브인지 인스타인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코스트코의 철제선반으로 한꺼번에
옮기는 사례도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옮기는거 자체도 일이고,
접근성이나 활용도 면에서 아무래도
기본적인 캠핑 웨건이 필요한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계륵인 점은,
용도가 거의 단 하나라는 점입니다.
그저 짐을 옮길 뿐인 웨건으로,
집-엘리베이터-지하주차장을 몇 번 오가다가
짐을 다 넣고는 다시 빈 웨건을
집 앞에 갖다 놓아야 합니다.
캠핑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캠핑 아이템을 구매함에 있어서
중요하게 짚을 점 하나는,
그 아이템 하나를 '두 가지 이상'의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예를 들어,
1) BBQ 체어는 사람이 앉아도 되지만
쿨러나 카고박스를 올려 놓기에도 좋습니다.
2) 지카로 테이블은 화로대 모드와
버너 모드가 있고,
3) IGT 테이블은 구성에 따라 다용도로 활용되며
4) 랜턴스탠드는 건조망과 설거지가방 등을
걸기에도 유용하고
5) 상판이 있는 박스들은 수납과
테이블 역할을 모두 해 냅니다.
그리하여 생각한 것이
'웨건 상판'입니다.
짐을 옮기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가져가서 테이블로 쓰기에는 어렵더라도
물건들을 올려놓는 용도로 쓰기 위함입니다.
또 하나의 이점은, 캠핑 첫날 피칭이 끝나면
애물단지가 되어버리는 캠핑용품별 '가방'들을
웨건에 냅다 던져 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목에서와 같이 줄곧 고민인 이유는
결국은 수납입니다.
캠핑웨건+상판을 싣는 것을 포기하면
적재공간도 공간이지만
테트리스가 매우 수월해집니다.
최근에는 여러 알고리즘을 통해
어반콘크리트의 '벤치형 웨건'에도
눈길이 가지만,
의자와 상판의 용도 차이로
어찌 되었든 웨건을 수납할 정도의
여유 있는 공간과 실제 활용여부가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경량체어를 사용하는 입장에서
어차피 의자들은 부피를 거의 차지하지 않다 보니,
그냥 짐을 한번에 더 많이 옮길 수 있는
보통 웨건이 나은 것 같기도 하고...
물론, 현재 사용중인
DOD의 웨건 + 상판 세트가 넘나 이쁘긴 합니다.
이쯤에서 다른 캠퍼 분들은
캠핑 웨건을 어떻게 활용중이신지
매우 좀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웨건을 어디 매달고 다닐 방법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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