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캠핑 인생 첫 타프이자
아직도 애용하는 타프를 소개합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메인타프로
헬로스의 옥타 실타프를 말씀드렸다면,
세미ㆍ세컨, 솔캠 ㆍ 커플캠용,
피크닉용으로는
'DOD의 이츠카노타프'를 주저없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캠핑에 처음 입문할 때만 해도
'타프'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했습니다.
더구나 텐트, 테이블&의자,
주방용품, 침구류 등등 가뜩이나
구비해야할 품목의 종류도 가격도 상당했기에
타프를 스킨 따로, 폴대 따로,
스트링, 팩 등등 개별로 알아볼 필요성도,
의지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검색하다 보니
웬걸, 웬만한 국산 브랜드의 이름 있는
타프들을 보니 스킨만 해도 20만원 내외..
(아니 왜 고작 햇빛 가리기용
천쪼가리가 저렇게나...?)
이상하게 그때 당시만 해도
타프에 저렇게 투자할 필요성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던 찰나에,
그 유명한 DOD를 알게 되었습니다.
(토끼의 증식을 막을 수가 없...)
구매를 결정하게 된 요인은,
- 올인원 구성(스킨, 폴대 2개, 팩&스트링, 웨빙)
- 매우 괜찮은 가성비(15만원 내외)
- DOD 로고와 특유의 색감이 주는 너낌
- 수납의 편리함과 가벼움(전체 5kg)
요렇습니다.
다만 분명히, 구성품이 만능은 아닙니다.
(결국 짱짱하게 쓰려면 대체품이 필요)
- 스킨 - 차광이 완벽하진 않음
- 폴대 - 수납이 편한대신 살짝 불안
- 팩 - 그냥 스틸팩 다른거 쓰세요
- 웨빙 - 연장웨빙으로 쓰기엔 불편
스킨은 블랙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차광과 그늘이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며,
폴대도 230cm로, 조금 낮은 감이 있습니다.
타프의 길이(넓이)에 감이 없었던
첫 캠핑의 경험을 통해 느꼈지만,
사이드 폴대가 없다면
높이가 낮아서 오갈때마다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4인 가족이 편하게 쓰기에는
그늘과 넓이가 좁았습니다.
팩은 조금 잘못 치면 휘어버리고,
위쪽 플라스틱 부분이 계속 돌아가서
불편합니다.
웨빙은 데이지체인으로 쓰면 딱 좋습니다.
연장웨빙으로는 길이조절이 되는
다른 제품을 사용하는게 훨씬 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구성품 그대로
계속 들고 다니는 까닭은,
역시나 따라올 수 없는 '간편함' 때문입니다.
가벼운 피크닉이나 캠크닉 때마다
무겁고 긴 슬라이드폴대를 들고 다니기엔
매우 번거로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오히려 좁은 사이트에서는
작은 사이즈의 타프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리빙쉘 두 동 사이에 놓기도 적절)
위에 높이가 낮다는 단점은
폴대를 바꾸고 사이드폴대를 추가하면
사라집니다.
(스킨 부피가 작아 폴대가방에 충분히 수납가능)
무엇보다... 헥사타프의 수려함에 더해
확실히 DOD의 시그니처 컬러인
저 오묘한 탄색이 너무나 기깔납니다.(아.. 가마보코3m도 살걸...)
메인으로 쓸만한 넓은 타프와
슬라이드 폴대세트가 있다면,
세컨&피크닉용 타프로
이츠카노 타프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3인 가족까지는
메인 타프로도 가능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안나한이랑 넘나 잘어울리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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