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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의 모든것

후회없는 캠핑기어 #3. 메인&화로대 테이블 : 지카로(Snowpeak)

by 쟌결 2024. 6. 22.
아마 대부분은 처음부터 모든 걸 갖추고
캠핑을 하자! 로 시작하는 경우보다는,

간소하게 테이블과 의자만 가지고
피크닉 또는 간단히 바베큐를 하다가

어? 이거 낭만있네?
이래서 사람들이 그렇게 캠핑을 하는 거였나?
하면서...

개미지옥에 빠지는 경우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텐트나 타프는 워낙에나 디자인적 요소가 강해서,
무조건 이 텐트&타프를 사야한다고
추천하기는 부담되지만
 
캠핑을 위한 기본이자 필수 아이템
테이블, 의자 등의
앉아서 쉬고 먹기 위한 구성품들은
어느 정도 특징과 실용성을 감안해야 하므로,
장ㆍ단점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단체캠(두가족) 또는 초대캠을 좋아하는 저희는,
화로 또는 버너를 테이블 가운데에
두는 것을 선호합니다.
 
처음엔 우드롤테이블로 시작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시작은 간단한 롤테이블로...)

캠핑고래에서 산 쟈칼 우드 롤테이블

 
옹기종기 둘러 앉아 가운데에 불도 쬐고,
바베큐도 하고, 그리들을 놓고 요리도 할 수 있는
테이블을 자연스레 찾다 보니,
 

게다가 어느 샌가 스텐 감성에 취하게 되어...

 
캠퍼로서는 차라리 모르는 것이 약일 수도 있는,
스노우피크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구한 것이 그 유명한
지카로 테이블! (ST-050)
용인 에버랜드 옆에 위치한
스노우피크 캠퍼필드까지 가서 냅다 업어왔습니다.

용인 가서 에버랜드는 안가고...

 
IGT테이블 또한 유명한 스노우피크의 아이템들의
가장 큰 특장점이자 소비자들을
끝없는 개미지옥에 빠지게 하는 요소는,

뭐니뭐니해도 '호환성'과 '확장성'입니다.

 
지카로 테이블이 두 가지의 형태로 변형되나,
모드에 상관없이 생각보다 빈 공간이 많아서
그릇이나 컵, 잔들을 놓을 자리가 부족합니다.
 
가운데에 화로대를 놓을 경우에는 어쩔수 없지만,
버너 위에 그리들을 놓는 경우에는
빈 공간이 많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니즈를 파악한듯,
스노우피크에서는 '2유닛 브릿지'를 출시하여
지카로를 넓게 쓰는 화로대 테이블 상태에서
IGT 2유닛을 호환시킬 수 있는 모드를 제공합니다.
 
다만, 가격이... 관부가세 제외하고도
약 40만원입니다.
 
그래서! 대안으로 국산 브랜드를 찾는 것이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캠플어스의 지카로 탑L, 지카로 탑S

 
많이들 아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 
지카로 화로대 모드에서는 탑L을 통해 2유닛을,
좁은 모드에서는 탑S를 통해 1유닛을 호환시킵니다.
 
그러나 제가 선택한 것은

독스인더스트의 지카로탑!

 
탑L과 달리 2유닛 중간에 작은 상판으로
구분짓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카로에 빈 공간 없이 2유닛을 세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유닛간 거리를 두는 것이 
기어들을 배치함에 있어 더 유용할 것이라 판단되어
망설임 없이 구매했습니다. (가격도 7만원대)
 
사실 지카로 좁은모드에서 탑S를 쓰는 것보다,
가운데 강염버너를 놓거나
'쟁반 7호'를 사서 얹어 놓는 것이 편한 듯 합니다.
(쿠팡에 '7호 쟁반' 검색하면 됩니다)

7호 쟁반이 기가 막히게 들어맞고, 그 위에 해바라기 버너를 올렸습니다.

 
또한 좁은 모드에서의 엄청난 가치는,
대류식 난로를 사용할 때 
빛을 발합니다.
(지카로가 난로 가드로 변신합니다)

훈훈하기 그지없지요. 꿀호떡 필수. feat. 파세코 캠프10

 
결과적으로 화로대 모드의 지카로에
지카로탑을 얹으면,
널찍한 테이블로서 4인 가족, 더 나아가
단체캠핑에서도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됩니다.

저 광활한 지카로의 자태를 보십시오

 
물론, 보시다시피 같은 스텐이지만
때깔(?) 차이가 조금 납니다.
그래도 뭐, 편한게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독스인더스트에서
버너를 사용할 때를 염두한
이소가스 거치용 고리를
별매 제품(12천원)으로 제공하나,
 
지카로 테이블 하단에 완전히 고정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걸어 놓는 정도)
이소가스와 버너 호스 사이에 고리를 끼워야 해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또한 저도 고민하다가 선택을 달리 했지만,
지카로 + 지카로 탑을 사용할 경우엔
NIP 기가 파워플레이트
최고의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점화, 불조절 버튼이 위에 있는게 세상 편합니다)
 
저희는 현재 스노우피크 세트로
지카로 + IGT엔트리 조합을 사용 중입니다.

아이들은 엔트리에, 어른들은 지카로에

 
같은 40cm 높이의 일체감과, (로우세팅)
엔트리 테이블의 레일과 양 끝단 홀을 통해
여러 가지 아이템을 추가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일부러 안사고 있습니다.. 끝이 없어요)
 
지카로를 쓰면서, 
캠핑을 가기전과 철수할 때의
상당한 부피와 무게 때문에
현타가 오기도 하지만,
 
제가 열심히 검색한 바
지카로만한 화로대 테이블이 없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지카로의 아류작이거나,
우드나 스틸 재질의 헥사-옥타 테이블류는
높이가 낮거나 너무 무겁거나 등등
모든 부분을 만족하기는 어렵더라구요.
 
1) 스텐제품을 좋아한다면,
2) 믿고 쓰는 브랜드를 선호한다면,
3) 화로 테이블 + 변형ㆍ확장의 묘미
    느끼고 싶다면,
 
지카로는 수납의 편리함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경량체어를 사용하는 캠퍼라면,
로우 세팅에 최적화된 지카로가 답입니다. ㅎㅎ
 
폭염으로 찌드는 요즈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캠핑으로
인생의 묘미를 잘 찾아다녀 보시지요!!